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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화면 캡처 |
[노트펫] 중국에서 개고기가 먹고 싶다는 이유로 시골에서 돌아다니는 개를 석궁으로 사냥한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쓰촨성 시윤(Xiyun)군에서 40대 왕 모 씨가 지인에게 빌린 석궁과 마취화살로 개 3마리를 사냥했다고 보도했다. 왕 씨가 사냥한 개들 중 한 마리는 주인이 있는 애완견인 것으로 밝혀졌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토요일 한 남성이 개를 사냥하고 있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왕 씨의 차 트렁크에서 3마리의 개를 발견했다.
왕 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은 개고기를 먹는 것을 좋아해 시골 지역에 유기견들을 사냥하기 위해 친구에게 석궁과 마취화살을 빌렸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 왕 씨는 한 시간 동안 총 세 마리의 개를 죽인 것으로 밝혀졌다.
왕 씨가 사냥을 했던 마을의 주민 중 한 명은 왕과 대면했을 때의 모습을 촬영했는데, 영상 속에는 그가 "정말 죄송합니다. 보상이 필요하면 하겠습니다"고 사과하는 모습이 담겼다.
왕 씨는 구류 10일의 처분을 받았다.
한편 중국에서는 인구의 약 20%가 개고기를 먹으며, 특히 광시 지역의 남동부에 위치한 위린(Yulin)시에서는 매년 10일 동안 개고기 축제를 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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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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