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천년돌' 하시모토 칸나, 제대로 망가졌다…원작팬들 만족시킨 '은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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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8-11-3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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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시모토 칸나 (橋本環奈)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은혼2: 규칙은 깨라고 있는 것'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원작 팬들도, 영화 팬들도 웃었다. 애니메이션 '은혼'만의 재기발랄함과 유머를 영화에 그대로 재현, 성공적인 인기를 끈 영화 '은혼'이 2편으로 새롭게 관객과 만난다.

30일 오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는 영화 '은혼2: 규칙은 깨라고 있는 것'(감독 후쿠다 유이치)의 언론시사회 및 내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후쿠다 유이치 감독과 배우 하시모토 칸나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화는 10년 치 집세를 모으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던 해결사 3인방이 위기에 처한 ‘신센구미’를 구하게 되면서 펼쳐지는 SF 코믹 블록버스터다. 누적 판매 부수 5500만 부를 돌파한 동명의 인기 만화 '은혼'을 원작으로 한 실사 영화. 외계인과 사무라이가 공존하는 독특한 배경으로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중독성 있는 유머 코드, 흡입력 있는 스토리 전개로 일본을 넘어 국내에도 두터운 팬층을 소유하고 있는 작품.

지난해 1편이 개봉해 일본에서 누적 흥행수입 38억 엔을 돌파, 실사영화 1위를 기록해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이번 '은혼2: 규칙은 깨라고 있는 것'은 원작 만화 '신센구미 동란편'의 스토리를 중심으로 독자들을 포복절도시킨 카바레 클럽, 이발소 에피소드를 통해 웃음 폭탄을 장착함은 물론 캐릭터들의 또 다른 매력과 새로운 전개로 더욱 강력하게 찾아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후쿠다 유이치 감독은 1편에 이어 2편 역시 일본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끈 것에 관해 “일본에서도 ‘은혼2’ 같은 경우에는 1편보다 더 재미있게 표현됐다고 말씀해주셨는데 비교적 1편에 비해서는 보시는 연령층도 많아졌고, 지방 쪽에서도 반응이 좋았다”며 “1편 히트 덕에 폭넓은 반응을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해석했다.

이어 지난 1편과 2편의 차별점에 관해서는 “1편과는 영화의 색도 달라지고 CG 또한 굉장히 큰 공을 들였다. 한국의 관객 분들도 좋은 반응을 보여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해 팬들의 궁금증을 키웠다.

또 후쿠다 유이치 감독은 이번 2편을 만들며 가장 중점을 둔 부분으로 “1편에서도 패러디가 많이 나온 것처럼 다른 영화들에서는 할 수 없는 패러디를 넣었던 것이 진정한 ‘은혼’ 다운 것이라고 생각했다. 또 ‘신세구미 동란편’이 가지고 있는 남자들의 뜨겁고 진지한 우정을 그려내면서도 원래 ‘은혼’이 가지고 있는 재미를 함께 매치시키고자 했다”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원작을 영화화해 호평을 얻는 작품이 드문 것에 반해 ‘은혼’ 시리즈는 원작 팬과 새로운 영화 팬 모두 만족 시킨 바. 후쿠다 유이치 감독은 “원작을 영화화하면서 나 자신이 가지고 있는 하찮은 작가성을 내버리기로 생각했다. 제 나름의 무언가를 생각하지 않았다. 원작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실사화를 하지 않았을 것이다. 제 나름대로 해석을 해서 바꾸어 넣으려 하지 않았다”며 원작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실사적으로 이것이 더 멋질 것 같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지만 실사에서만 볼 수 있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 영화를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배우 하시모토 칸나 (橋本環奈)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은혼2: 규칙은 깨라고 있는 것'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머리를 만지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일본 내에서 ‘천년돌’(천년에 한 번 나오는 아이돌이라는 뜻의 신조어)이라 불리며 큰 인기를 끌고있는 하시모토 칸나는 전편에 이어 2편에서도 카구라 역을 맡아 코믹 연기에 도전한다.

하시모토 칸나는 “카구라 역에 대한 반향이 높았는데 제가 코를 파기도 하고 구토를 하기도 하는 모습에 대해서 좋은 반응을 얻었는데 영화에 대한 인기를 제 연기에 대한 반응을 보고도 실감할 수 있었다”며 일본 내 ‘은혼’ 시리즈의 영향력을 언급하기도 했다.

또 연기적으로 중점을 둔 부분에 관해 “카구라라는 개성적이고 훌륭한 캐릭터를 제가 맡는 것에 굉장히 기쁜 마음이 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카구라라는 역할을 대충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감독님은 우선 애니메이션을 열심히 보라고 조언하셨다. 그래서 애니메이션을 엄청 많이 참고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하시모토 칸나는 ‘천년돌’이라는 별명에 관해 언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영화 홍보차 첫 내한을 하며 많은 한국팬을 만났다는 그는 “처음 한국에 온 것인데 많은 분들이 저를 알고 있다는 것을 전혀 몰라서 깜짝 놀랐다. 순수하게 기쁜 마음을 가지고 있다. 또 천년돌이라는 말도 처음 들었는데 송구스럽고 죄송한 마음이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에 후쿠다 유이치 감독은 “후쿠오카의 기적이라는 별명도 있다”고 거들어 현장을 폭소케 만들기도.

마지막으로 하시모토 칸나는 “이번에 처음 한국에 와서 '은혼'의 팬들과 일본 문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느껴 좋았다. 3편도 기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어제 무대인사를 갔는데 많은 분들이 일본어를 알아듣고 반응해서 놀라기도 했다. 따듯한 한국 팬들이 많다고 생각이 들었다”며 내한에 대한 인상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은혼2: 규칙은 깨라고 있는 것’은 오는 12월 1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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