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시장이 '성남시 의료원은 인건비와 장비, 시설비, 땅값까지 약 4000억원 규모의 비용을 들여 짓는 만큼 기존보다 더 나은 지방의료원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은 시장은 지난달 30일 시장 집무실에서 공공의료성남시민행동 김용진 공동대표 등 관계자 5명과 만나 '성남시의료원은 지난 2016년부터 3년 동안 병상규모, 의료수준 등 모든 면에서 서울의료원을 모델로 해 준비돼 왔다'면서 이 같은 운영방향을 밝혔다.
이날 은 시장은 '성남시 의료원이 수익성을 강조한다'고 주장한 이유에 대해 묻고 시의 입장을 전했다.
은 시장은 시민행동이 '성남시 의료원을 서울의료원 정도 규모에 대학병원급 진료 수준과 장비를 갖춘 병원으로 만들자는 게 시민들의 요구'라며 '이전에 추진돼 온 방향이 있었는데 최근 모델이 바뀌는 것이 우려 된다'고 말한 데 대해 꼼꼼하게 답변했다.
하지만 은 시장은 '적자라도 공익을 위해 운영해야 하는 이유, 그에 대한 효과와 계획 등 분명한 마스터플랜이 수립됐어야 한다'면서 '이는 수익성 추구의 문제가 아니라 의료수준과 재정건전성을 전반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특히 이들이 주장하는 모 대학병원과의 모자협력병원 체결 예정설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확실히 선을 그었다.
한편 은 시장은 시민행동과 두시간 가까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눴지만 의견의 차이를 좁히지는 못했다. 성남시는 앞으로도 대화를 통해 소통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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