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동통신 3사가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를 열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1일 자정 서울, 수도권, 주요 광역시 거점에서 5G 상용 전파를 첫 송출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는 단순한 이동통신 세대의 교체가 아닌 생활과 산업 전반을 혁신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는 의미를 담아 5G 1호 가입자로 사람이 아닌 AI로봇 로타를 선정했다.
KT는 이번 1호 머신 가입자를 시작으로 2호, 3호의 머신 및 B2B 파일럿 가입자로 새로운 영역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SK텔레콤의 5G 1호 고객사는 안산 반월공단의 명화공업이었다.
SK텔레콤은 '5G-AI 머신 비전' 솔루션을 가동, 자동차 부품이 컨베이어 벨트를 지나가는 동안 1200만 화소 카메라로 사진 24장을 다각도로 찍어 5G를 통해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했다. 서버의 고성능 AI는 순식간에 사진을 판독해 제품에 결함이 있는지 확인했다.
LG유플러스의 5G 서비스 국내 1호 고객은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LS엠트론'이다. 산업기계 및 첨단부품 전문 기업인 LS엠트론은 LG유플러스와 함께 '5G 원격제어 트랙터'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LG유플러스는 5G 원격제어 기술을 지뢰제거나 폐기물 처리, 건물철거 등 위험한 산업현장의 중장비에도 접목해 인명피해를 방지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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