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이주실 아픈 인생사 고백 "이혼·유방암·시한부"

이혼 7년 후 유방암 찾아와

[사진=MBC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사람이 좋다' 이주실이 유방암을 앓았던 과거를 언급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교양프로그램 '사람이 좋다'에서는 원로배우 이주실(75)이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주실은 과거 마흔 셋에 이혼한 뒤 두 딸을 홀로 키웠다. 이주실은 "남편이 가정을 돌보지 않았다. 가정이 깨질 때까지 경제적으로 단 한 푼도 도움을 못 받고 살았다. 아이를 낳고 나서 삼칠일은 넘겨주겠지. 넘기고 나서 일할 수 있게 해주겠지 했는데 미역국도 내 손으로 끓여 먹어야 했다"고 토로했다.

그 시절, 이혼한 여자 혼자서 두 딸을 건사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이주실은 "굉장히 어려웠다. 아버지의 빈자리를 채운다는 건 노력만으로 되는 일이 아니더라"고 회상했다.

이혼 7년 뒤 50세 때에는 갑자기 병마가 찾아왔다. 이주실은 "딸둘과 샤워를 하는데 작은 아이가 '엄마 가슴에 딱딱한 게 있다. 지나치면 안 된다'해서 병원에 갔다. 그러니 유방암이라고 하더라"고 고백했다. 유방암 4기, 단 1년 밖에 살지 못한다는 시한부 선고까지 받았다.

당시 이주실은 한 쪽 가슴을 절제했고, 체중이 30kg까지 줄게 됐다

한편 암에서 자유로워진 10년, 이주실은 건강검진을 받기로 했다. 이주실은 "완치됐다는 말보다는 생존을 유지하고 있다고 하니 조심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