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닷'부터 시작된 '빚투' 추신수도 못 피했다…"父에 10억 사기당해"

  • 지난달 28일 靑 국민청원에 유명 야구 선수 추신수 아버지의 사기 사건' 글 게재

[사진=연합뉴스]



메이저리그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도 '빚투'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달 2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유명 야구 선수 추신수 아버지의 사기 사건'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이 청원게시자는 "저는 유명 야구선수 추신수 아버지에게 2007년도에 거액의 사기를 당한 피해자"​라며 "​이 사건은 2016년에 형사적 사건으로 재판을 진행할 당시 저의 피해 금액은 10억 4000만 원에 달하는 금액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은 국내 최고의 로펌 두 곳을 동원해 5억 원의 공탁을 걸고 형사적 문제만 피해 갔을 뿐 피해 당사자인 나에겐 단 한 번의 사과나 재판 후 피해 보상에 대한 의사 표시가 없었다"고 피력했다.

청원자는 "보통 사람들이라면 재판 당시 피해자에게 피해 보상을 하든, 피해 보상 약속을 하든지 하여 피해자와 원만한 합의를 해 사건을 마무리하는 것이나 추신수 아버지 측은 로펌을 살 돈은 있어도 치해자의 억울한 마음은 아랑곳도 없는 사람"이라고 강조하면서 "해당 사건은 당시 언론을 통해 보도된 바 있고 이와 관련한 사실적 자료 모두 보관돼 있다"며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까지 남기며 억울함을 강조했다.

앞서 추신수의 부친은 2016년 보석사업을 하겠다며 5억원을 빌려 갚지 않아 불구속 기소돼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 사회봉사 240시간을 선고 받았다.

당시 재판부는 추신수 부친과 함께 빌린 5억원 외에 3억원을 더 빌리고도 갚지 않은 동업자 조 모(59·전 사천시의원) 씨에게는 징역 4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추신수의 부친 등은 2007년 5월 조씨와 함께 평소 알고 지낸 사업가 박모씨에게 “중국에서 다이아몬드를 수입해 팔려고 하는데 돈이 부족하다”며 5억원을 빌렸다.

그러나 이들은 다이아아몬드 국내 반입이 어렵게 됐다는 이유로 "홍콩에서 팔려고 다이아몬드를 감정하는 과정에서 잃어버렸다"며 빌린 돈을 갚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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