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현빈과 박신혜 주연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 베일을 벗자, 드라마 촬영지인 그라나다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자치지방의 그라나다주의 주도인 ‘그라나다’ 이슬람의 최후 거점 도시로 알려져 있다. 이슬람의 지배를 800년간 받은 그라나다에는 이슬람 문화가 새겨져 있다.
대표적인 명소는 드라마 제목에도 언급된 ‘알함브라 궁전’으로 유럽에 있는 이슬람 상징 건축물 중 최고의 걸작으로 꼽힌다. 그라나다 북동부의 다로강 왼쪽 언덕 위에 있는 알함브라 궁전은 13~14세기 왕족의 별궁으로 사용됐던 곳이다.
알함브라 궁전 이외 16세기의 수도원과 대학 및 16~18세기의 대성당 등 역사적인 건물과 문화유적이 많아 스페인뿐만 아니라 유럽·아시아 등 세계 각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그라나다에 모여들고 있다.
또 겨울철에는 시에라 네바다 산맥의 스키리조트에서 세계적인 알파인 스키 대회가 열려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관광객들도 많다.
그라나다의 연평균 최고 기후는 21.7도 온화한 날씨다. 그러나 한여름에는 35도를 오르내리는 더운 날씨가 이어진다. 겨울에는 영하로 내려가는 경우가 거의 없어 연평균 최저 기온은 8.7도 정도다.
한편 그라나다는 스페인에서 13번째 크기를 가진 도시로 수도 마드리드에서 남쪽으로 약 350km 떨어진 곳에 있다. 스페인의 주요 도시와 철도, 정기노선 버스 등으로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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