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지맨드라미는 작은 꽃나무를 닮았는데, 가지 끝에 붉은 색 폴립(산호충)이 달려있어 화려함을 더한다. 산호류 중에서도 연산호류에 속해 부드러운 겉면과 유연한 줄기를 가지고 있다. 평균 크기는 높이 8.8cm, 너비 9.4cm, 두께 2.2cm 정도다.
연수지맨드라미는 주로 해류 흐름이 빠른 청정해역 수심 20~30m에 있는 바위 등에 붙어 고착생활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 서귀포 해역 지귀도 등지에서 주로 발견된다. 이 외에 일본, 인도네시아 등 한정된 곳에서만 서식해 전 세계적으로 희귀한 종이다.
또 물고기와 갑각류 등 많은 해양생물들에게 산란장, 은신처가 돼주며 다양한 해양생물과 공존해 해양생태계를 풍요롭게 한다. 세계적인 희귀종인 만큼 생태학적, 학술적 가치 또한 높다.
명노헌 해양수산부 해양생태과장은 “해양생태계 한 축을 담당하는 연수지맨드라미 보호를 위해 많은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라며 “해양수산부도 연수지맨드라미를 비롯한 보호대상해양생물을 지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