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윰댕 "위로보다 상처줄 수 있다는 것 깨달아…앞으로 상담하지 않겠다"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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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18-12-0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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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정폭력 상담 중 피해자 탓하는 발언으로 구설수 올라

[사진=윰댕 유튜브 캡처]


인기 BJ 윰댕이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2일 윰댕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윰댕이에요. 상담은 앞으로 하지 않겠습니다'라는 제목과 함께 목소리만이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 

윰댕은 "방송을 끝내고 나서 2천개가 되는 댓글을 다 봤다. 너무 가슴아픈 이야기들이 많았고, 제 이야기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슬퍼하고 제 발언이 이렇게 상처주게 돼서 너무 가슴이 아프다. 2차 가해가 될 수 있는 댓글들은 계속 삭제 중"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상담이라는 것을 안일하게, 쉽게 생각한 것 같다. 전문가도 아닌데 방송에서 고민 글들을 이야기하고, 제 경험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 쉽게 방송을 했던 것 같다. 정말 상담이라는 것을 제대로 배우지 않은 사람이 하는 이야기들이 얼마나 위험하고 많은 사람에게 위로보다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됐다. 앞으로 방송에서 상담 컨텐츠는 전혀 하지 않을 생각이다. 생방송도 제 발언에 책임을 질 수 있고, 이런 일이 다시 생기지 않을 때 다시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1일 윰댕은 '윰댕 생방♡ 힐링상담소' 컨텐츠 중 가정폭력에 대한 고민을 상담한 네티즌에게 "어릴 때는 독립이 힘들지만, 어른이 되면 스스로가 박차고 나와야 한다. 그게 안 된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경제력인데 경제력이 안 돼서 독립이 안 된다고 생각하는 건 본인이 노력할 의지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윰댕은 "폭력적인 아버지, 어머니 밑에서 자라 성인이 됐는데도 독립해서 나오지 못하고 폭력적인 가정에서 괴로워하는 건 본인이 노력할 생각이 없는 것"이라며 "'말이 쉽죠'라고 생각하는 분들은 그냥 그렇게 살아야지, 힘들어도 어쩔 수 없다. '말이 쉽죠'라는 사람들은 그냥 못 하겠다는 것이다. 성공한 사람들이 다 부자여서 성공했나. 가난하다가도 성공해서 인생 역전한 사람들도 많다"고 강조했다.

이후 가정폭력 피해자들에 대한 2차 가해라며 논란이 일었고, 윰댕은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영상출처=윰댕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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