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기준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전분기 말(1.06%)보다 0.10%포인트 하락한 0.96%를 기록했다.
부실채권비율이 0%대를 기록한 것은 금융위기 이전인 2008년 3분기 말(0.82%) 이후 10년 만이다.
부실채권 잔액은 17조8000억원으로 지난 2분기 말보다 1조6000억원(8.2%) 감소했다.
부문별로는 기업여신 부실채권이 16조원, 가계여신 부실채권이 1조6000억원,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이 2000억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전분기 말보다 .016%포인트 하락한 1.40%를 기록했다. 대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2.02%로 전분기 말보다 0.44%포인트 하락했다.
중소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1.04%)과 개인사업자여신 부실채권비율(0.35%)은 모두 전분기 말과 비슷한 수준이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23%로 전분기 말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0.18%)은 전분기 말 대비 0.01%포인트 떨어졌고, 기타 신용대출(0.36%)은 0.01%포인트 상승했다.
신용카드채권은 1.34%로 전분기 말 대비 0.01%포인트 올랐다.
3분기 말 국내은행의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11.9%로 전분기 말보다 9.2%포인트 올랐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은행권의 신규부실 추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함으로써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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