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선 발주 계속 이어질 것… 조선 빅3 수주목표 달성 ‘동앗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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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신 기자
입력 2018-12-0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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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에너지 BP사 “글로벌 LNG 시장 물동량 급증, 선사들 LNG선 확보 나설 것”

  • -현대중공업그룹 올해 LNG선 글로벌발주 절반 싹쓸이 하는 등 한국 조선사 경쟁력 높아

현대중공업그룹이 건조한 LNG선[사진=현대중공업그룹 제공]



액화천연가스(LNG)의 글로벌 물동량 급증 전망에 따라 LNG선 신조 발조가 더욱 많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재 LNG선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우리나라 조선소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영국 에너지메이저 BP사의 존티 셰퍼드(Jonty Shepard) LNG사업부 대표는 지난달 27~30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CWC 월드 LNG 서밋에 참석해 “올 겨울 LNG 해상운임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며 “어떻게든 LNG선 인도선표를 확보하려는 선주사들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회사인 클락슨은 올해 연말까지 총 61척의 LNG선 발주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달 말까지 전세계엣 발주된 물량이 45척임을 감안하면 16척 이상의 추가발주가 이뤄질 것이란 예상이다. 클락슨은 내년과 2020년에는 각각 69척, 41척 발주가 예상되고 2021~2027년 연 평균 66척이 발주될 것으로 예측했다.

LNG선 발주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은 LNG선 기술력을 주도하는 한국 조선소에 긍정적인 전망을 준다. 실제 올해 국내 조선 빅3는 글로벌 LNG 발주의 90% 이상을 사실상 독식하고 있다. 특히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는 글로벌 발주물량의 절반에 달하는 22척을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조선 3사가 LNG선 수주를 독식하는 것은 독보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최근 중국 조선소가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LNG선 시장 진출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으나 기술력에 앞선 한국 조선소에 대부분의 발주가 몰리고 있는 것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중국 선사가 제조한 LNG선이 결함을 일으키는 사고가 잇따르며 신뢰도가 높은 한국 조선소에 일감이 몰리는 현상이 하반기부터 더욱 거세지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 빅3는 현재 해양플랜트 수주 부진으로 수주목표 달성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다만 업계에선 LNG선 호조로 인해 수주 목표액에 근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현대중공업 그룹은 목표액 148억달러(조선 132억달러, 해양플랜트 16억달러) 중 122억5000만달러(조선 118억달러, 해양플랜트 4억5000만달러)의 수주를 따내며 82.8%의 달성률을 기록했다. 대우조선해양은 82억달러 중 52억7000만 달러(달성률 72.2%)를, 삼성중공업은 73억 달러 중 49억달러(달성률 59.8%)를 수주했다.

양형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쉘이 발주하는 LNG선 물량을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대중공업은 10억 달러 이상, 대우조선해양은 16억 달러 이상 수주가 점쳐진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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