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12월3~7일) 중국 증시는 미·중 무역분쟁이 '휴전' 상태에 돌입하면서 상승 랠리가 기대된다. 다만 11월 제조업 경제지표 등 부진한 경기지표는 여전히 변수로 지목되는만큼 신중한 투자가 요구된다.
지난주(11월26~30일)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 주간 상승폭은 각각 0.34%, 0.59%에 달했다. 창업판 지수도 지난 한주 1.58% 상승했다.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중국 11월 제조업 경기지표 부진에 하락 출발했지만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 확산으로 상승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주 외국인은 후강퉁·선강퉁을 통해 상하이·선전 주식시장에서 각각 85억7400만 위안, 24억1100만 위안어치 주식을 순매입했다. 가장 많이 매입한 종목 '톱3'는 구이저우마오타이, 다화주식, 거리전기였다.
11월 한달 전체적으로 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월간 0.56% 낙폭을 기록한 반면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 지수 월간 상승폭은 각각 2.66%, 4.22%에 달했다.
이번주 중국증시는 지난 1일(현지시각) 미·중 정상회담에서 추가 관세 부과를 유예하는 등 양국간 갈등 해소 실마리를 마련하면서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에서 만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단 내년 1월 1일부터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합의하고, 앞으로 계속해서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미국 백악관은 향후 90일 동안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로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합의했다며 양측이 90일 이내에 합의점을 도출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2000억달러어치의 중국산 제품에 매기던 관세율을 내년 1월 10%에서 25%로 인상하려던 계획도 일단 유예됐다. 이로써 무역전쟁 '확전'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중국증시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번주엔 3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의 11월 민간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7일 11월 중국 외환보유액 통계 수치 등이 발표된다. 앞서 지난달 30일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중국 11월 공식 제조업 PMI는 50을 기록, 로이터 시장 전망치이지 전달치 50.2를 밑돌았다. 이로써 지수는 3개월 연속 떨어져 경기 확장·위축 기준선에 도달했다.PMI는 50을 밑돌면 경기위축, 50을 웃돌면 경기확장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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