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도시정책시민계획단과 시민들은 수원시가 스마트시티로 나아가기 위해 시급히 해결해야 할 도시문제로 구도심-신도심·동수원-서수원 간 불균형과 주차난 등을 선정했다.
수원시는 11월 30일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에서 ‘2018 도시정책 시민계획단 원탁토론회’를 열고, 현장 투표로 ‘수원형 스마트시티 구현 방향’과 ‘서둔동 일원의 향후 정비 방향’의 우선순위를 선정했다. 토론회에는 백운석 수원시 제2부시장, 한재관 도시정책시민계획단 공동위원장, 도시정책 시민계획단 단원,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먼저 수원시가 스마트시티로 나아가기 위해 해결해야 할 도시문제를 주제로 토론하고 우선순위를 정했다. ‘관광·지역·경제’ 분야에서는 ‘구도심-신도심·동수원-서수원 간 불균형’(35%)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로 선정됐고, ‘청년·시니어 일자리 문제’(18%), ‘도시관리 미흡’(16%)이 뒤를 이었다.
‘교통’ 분야에서 해결해야할 문제는 ‘주차난’이 49%로 가장 많았고, ‘대중교통 이용 불편’이 28%, ‘출퇴근 도로교통 혼잡’이 21%였다.
‘환경·에너지’ 분야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로는 ‘쓰레기’(48%)와 ‘미세먼지’(46%)가, ‘안전·생활복지’ 분야는 ‘치안’(26%)과 ‘주차환경’(22%)이 각각 선정됐다. 모든 분야를 통틀어 해결해야할 문제로는 ‘안전·생활복지’(32%), ‘교통’(31%)가 꼽혔다.
서둔동 일원 문제점으로는 ‘군공항 이전’(27%), ‘교통접근성 부족’(18%)를 선정했다. ‘서둔동 일원의 바람직한 미래상’을 묻는 투표에서 토론 참여자들은 ‘관광자원을 활용한 테마 공간 조성’(31%)을 최우선 순위로 택했다. ‘친환경적인 개발’(29%),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공간 활용’(15%), ‘다양한 세대를 어우를 수 있는 공간’(14%)이 뒤를 이었다.
수원시는 이날 토론에서 나온 의견을 향후 수원시 주요 도시정책과 사업을 추진할 때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2012년 출범한 수원시 도시정책 시민계획단은 수원의 대표적인 거버넌스(민관협치) 기구로 국내·외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초등학교 4학년 국정교과서에 수록되기도 했다. 2014년에는 유엔해비타트(UN-HABITAT) 대상을 받는 등 수원시를 대표하는 시민참여형 도시계획제도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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