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순 북한군 20대 초반 병사…GP 통해 월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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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진 기자
입력 2018-12-02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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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없는 사진.[사진=연합뉴스]


동부전선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귀순한 북한 병사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하전사(병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정부 관계자는 "강원도 동부전선으로 귀순한 북한 병사는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하전사(병사)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전사는 북한에서 부사관이나 일반 병사를 이르는 말이다.

북한군 병사는 지난 1일 시범철수 대상 감시초소(GP) 중 북측은 철수하고 우리는 보존키로 한 고성 지역 GP 인근으로 귀순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은 지난 9월 체결한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 분야 합의'로 비무장지대(DMZ) 내 GP 11곳에 대한 시범철수를 시작했다. 시범철수 후 처음으로 북한군 병사가 군사분계선을 넘은 것이다. 다만 북한군 병사가 GP 시범철수 지역을 고려해 월남 경로를 선택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우리 군은 지난 1일 오전 7시 56분께 강원도 동부전선으로 군사분계선 이남으로 넘어오는 북한군 병사 1명을 일반전초(GOP) 인근에 설치된 감시장비로 식별해 절차에 따라 신병을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총격 등의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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