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완의 국제레이더] [영상] 미국, 금리인상 내년엔 한 번에 그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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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완 국제뉴스국 국장
입력 2018-12-03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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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주TV 이수완의 '국제레이더'입니다.

마침내 한국은행이 1년 만에 금리를 인상했습니다. 기준 금리가 0.25% 포인트 올라 1.75%가 됐습니다.
그동안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국내 경기 지표가 둔화되면서 금리인상에 나서지 못했지만 가계 부채 증가와 미국과의 금리차 확대에 따른 자본 유출 등 부작용을 염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이번 달 18~19일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해 현행 2~2.25%인 기준금리의 인상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미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린다면 양국간 금리차가 1%포인트까지 벌어지는 상황을 간신히 피한 것입니다.

지난 주 공개된 11월 美 연방준비제도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거의 모든 회의 참가자들이 조만간 추가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이라는 입장을 표시했다”고 블룸버그 등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12월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한 것입니다. 다만 추가 금리 인상과 관련해서는 유연한 대처를 강조하면서 내년에는 금리 인상 속도가 늦춰질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연준은 올해 3차례 금리를 인상했으며 이달에 또 올리면 4번째입니다. 당초 연준은 점도표를 통해 내년 3차례 추가 금리 인상을 전망했지만, 11월 의사록은 내년 금리 인상 횟수가 다소 줄어들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입니다. CNBC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내년 1차례 추가 인상 전망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지난 28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뉴욕 이코노믹 클럽에서 연설을 통해 미국의 기준금리가 “중립금리의 바로 밑에 왔다”고 말하면서 월가를 흔들었습니다. 현재 2~2.25%인 기준금리를 한두번 올리면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가 마무리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10월 초 파월 의장은 “중립금리까지 갈 길이 멀다”는 정 상반된 발언을 했습니다. 그가 말을 바꾼 것은 금리인상에 반대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연준 비판 발언도 영향을 미쳤다고 봅니다. 하지만 미.중 무역갈등 으로 증시 조정이 길어지며 미국 통화정책 담당자들은 미국이 경기 과열에서 경기 둔화로 서서히 움직이고 있는 신호를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네거리의 전광판에 관련 뉴스가 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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