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SBS가 드라마 사업 전략 변화로 내년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만8000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2만450원)보다 36.9% 높다.
3일 신한금융투자는 SBS의 4분기 별도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보다 4.8% 늘어난 175억원으로 예상했다. 매출액은 7.7% 줄어든 2082억원으로 내다봤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연구원은 "4분기부터 영업환경이 정상화된다"며 "7~9%의 영업이익률 창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드라마 사업에서 전략 변화를 내세운 점을 눈여겨봐야겠다. 더스토리웍스가 제작한 단막극 '사의찬미'는 국내는 방송 1시간 뒤, 아시아와 미주는 오는 14일부터 넷플릭스에서 방영된다. SBS콘텐츠허브 역시 2022년 말까지 500억원을 SBS 드라마에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홍세종 연구원은 "주문형비디오(VOD) 선구매 형식을 통한 판권 확보"라며 "지적재산권(IP)을 그룹 내부적으로 보유하고 유통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내년 별도 기준 예상 매출액은 770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40억원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홍 연구원은 "중간광고 허용에 따른 이익 증가 가능성, 드라마 사업 강화 노력, 올해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0.7배를 근거로 매수 관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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