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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자도 빚투?…"이영자 가족에게 사기 당해" 靑 청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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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18-12-03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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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이영자의 가족에게 사기를 당했습니다' 글 올라와

[사진=연합뉴스]



방송인 이영자 가족에게 사기 피해를 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영자의 가족에게 사기를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마이크로닷과 도끼 사건 등으로 많은 피해자들이 용기를 얻고 있다. 그 시기에는 너무 겁이 나고, 눈 앞에 막막한 현실에 밝혀내지 못했지만 이렇게 논란이 될 때 저도 용기를 내서 글을 쓰게 되었다"고 청원을 올린 이유를 밝혔다.

이어 "저는 1996~1997년에 300평 규모의 슈퍼마켓을 운영했다. 1997년경에 이영자의 오빠, 아버지, 이영자 오빠 친구가 찾아와 자신이 이영자의 오빠라며 과일야채 코너를 운영하게 해달라고 했다. 이영자의 오빠가 보증금도 없이 와 이영자를 데리고 오라고 했다. 다음날 이영자를 데리고 함께 찾아왔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영자도 와서 자기를 믿고 오빠와 아빠를 도와달라는 부탁에 일면식도 없는 이영자의 가족들을 이영자만 보고 과일야채 코너를 맡겼다. 이영자와 그의 지인들(홍진경, 정선희)이 매달 와서 홍보를 해주며 신뢰를 쌓던 중, 이영자의 오빠가 저에게 가계 수표를 부탁했고, 약 1억원의 가계수표를 빌려 갔다. 그리고 그렇게 도주해버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후 이영자의 아버지 및 같이 운영하던 친구라는 사람 역시 연락 두절이었고, 이영자에게도 연락을 했으나 '자신은 모르는 일이다. 나는 도와준 사람인데 왜 자기한테 그러냐'며 적반하장으로 욕을 했다. 매일 들어오는 수표를 못 막아 저는 결국 부도가 났고, 그때 운영하던 슈퍼는 물론 살던 34평 빌라와 임대아파트가 경매와 빚잔치에 넘어갔다. 저는 구속도히고 집행유예를 받고 풀려났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고소했지만 변호사와 함께 하는 말이 (이영자의) 오빠는 재산도 없고 한푼도 못 받으니 3000만원을 받고 고소를 취하하라는 협박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며 "법으로 호소했을 당시, 돈이 있는 자와 없는 사람에 대한 가혹한 현실을 절실하게 느꼈다. 저와 같은 피해자가 억울하지 않게 이 청원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현재, 이영자 소속사는 사실 확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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