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중 휴전'에 2130선 회복…외인·기관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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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수 기자
입력 2018-12-0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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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직 시장 정상화 단계는 아냐"…코스닥도 2%대 상승

[그래픽=김효곤 기자]


코스피가 미·중 무역분쟁 휴전 소식에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하며 2130선을 되찾았다.

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5.07포인트(1.67%) 오른 2131.93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10월 22일(2161.71) 이후 한 달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 30.92포인트(1.47%) 오른 2127.78로 출발해 줄곧 강세를 보였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에서 만나 내년 1월부터 2000억달러 수입품에 부과되는 관세 10%를 25%로 인상하는 계획을 보류하고 3개월 간 벌이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김장열 골든브릿지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협상 합의가) 백악관 및 환구시보 등이 모두 성공적으로 평가한 점에서 주식시장에서 기대감을 높이는 계기"라면서도 "협상이 잘 진행된다면 미 금리 인상 속도가 유지될 가능성이 커져 전반적인 시장 정상화로 볼 단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51억원과 133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4538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삼성전자(3.35%), SK하이닉스(1.29%), 셀트리온(0.42%), LG화학(5.64%), 현대차(1.49%), POSCO(4.85%), 삼성물산(2.93%) 등 대부분 올랐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SK텔레콤(-2.59%)과 NAVER(-0.40%)만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70포인트(1.97%) 오른 709.46으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10월 23일(719.00) 이후 최고치다.

지수는 8.62포인트(1.24%) 오른 704.38로 개장해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2억원과 855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04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는 셀트리온헬스케어(1.40%), 신라젠(9.76%), CJ ENM(0.43%), 에이치엘비(5.44%), 메디톡스(5.47%), 바이로메드(4.51%), 스튜디오드래곤(0.65%), 코오롱티슈진(1.43%), 펄어비스(0.68%) 등 대부분 올랐다.

시총 10위 안에서는 포스코켐텍(-2.07%)만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10.5원 내린 1110.7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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