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 하회마을관리사무소는 12월 1일 기준으로 100만797명이 하회마을을 방문해 5년 연속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하회마을은 2014년 105만5153명, 2015년 103만5760명, 2016년 102만1843명, 2017년 104만5493명에 이어 5년 연속 10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 상반기는 유례없는 폭염으로 관람객이 지난해보다 적었으나, 8월 이후부터 각종 행사유치, 긴 추석 연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18 등으로 관람객이 급증했다.
하회마을관리사무소는 540여 면의 외부 주차장이 가득 차면 매표소 밖에서 거리매표를 실시해 하회마을 내부로 차량을 이동시키고 있는데, 올해 거리매표는 지난해보다 8회 늘어난 총 28회를 기록했다.
하회마을은 국내·외 관람객들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명사들도 즐겨 찾는 관광지다. 특히, 1999년 엘리자베스 Ⅱ세 영국 여왕이 하회마을을 방문해 ‘가장 한국적인 모습을 간직한 곳’이라 극찬했다. 하회마을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가 재조명됨으로써 세계의 이목을 끈 순간이다.
각국 주한대사는 물론 부시 전 대통령 부자 또한 2005년과 2009년 연이어 방문해 한국의 전통문화를 즐겼다. 지난해 10월에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추석 연휴에 하회마을을 깜짝 방문하기도 했다.
안동시와 하회마을보존회는 2019년에도 100만 관람객 달성을 위해 다양한 행사 개최와 시설 개선․확충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방문 20주년을 맞이해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선유줄불놀이, 각종 문화체험행사, 하회별신굿탈놀이 상설공연 등의 프로그램을 보완·준비 중에 있다.
또한 하회마을 방문객 센터 건립, 주차장 확충, 셔틀버스 승차지 및 매표소 이전 등의 기반시설도 개선한다.
안동시 관계자는 “하회마을을 찾는 관광객을 위해 방문객 센터 건립 등 시설 개선․확충과 함께 인근 상가 상인들, 근무자들의 친철 마인드 향상에도 힘쓰겠다”며 “세계유산 하회마을을 비롯한 세계유산 봉정사, 세계기록유산인 유교책판과 연계한 관광테마 개발 등을 통해 1000만 관광객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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