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영은 극 중 김시은(박세완 분)의 엄마로 억척스럽고 매정해 보이지만, 사실은 누구보다 딸을 사랑하고 가족의 삶을 지키는 박미영 역을 맡아 캐릭터와 완벽한 싱크로율을 선보였다.
지난 3일 첫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땐뽀걸즈’에서 박미영은 딸 시은에게 체험학습으로 서울에 보내주지 않은 것에 대한 미안한 마음에 머리를 손질해줬다. 말은 거칠게 내뱉으면서도 안타까운 마음을 에둘러 표현하는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먹먹함을 안기는 동시에 큰 울림을 선사했다.
특히, 남편의 죽음으로 홀로 가족을 지키기 위해 자신을 해고 한 공장에서 다시 일을 하며 억척 세월을 보내온 엄마의 모습에서는 화장기 없는 소탈한 모습으로 고단함을 고스란히 드러냈으며, 씁쓸한 표정연기로 삶의 무게를 가진 인물의 성격을 표현해 명품 배우임을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영화 '허스토리', ’미쓰백’과 내년 1월 개봉 예정인 ‘말모이’ 등 영화에서도 개성 있는 연기로 연기 내공을 펼쳐내고 있으며, 극단 나베 대표 자리도 겸하며 제작을 통해 후배 양성에도 힘을 쏟는 등 다방면에서 활약 하고 있다.
한편, 김선영이 출연 중인 KBS2 ‘땐뽀걸즈’는 구조조정이 한창인 조선업의 도시 거제에서 ‘땐’스 스‘뽀’츠를 추는 여상아이들을 그린 8부작 성장 드라마로 매주 월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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