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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 난치병 환자에 따뜻한 추억 선사…자신만의 전시회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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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18-12-0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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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경(가운데 검은옷)양과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들의 단체사진 모습. [사진= 한화갤러리아 제공]


한화갤러리아가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과 연계하여 4일 대전에 위치한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에서 난치병 환아의 소원을 이루어줬다.

소원성취의 주인공은 이진경(만 16세, 여)양으로 초등학교 6학년이던 2014년 여름, 배가 너무 아파 찾은 병원에서 내린 진단명은 "재생불량성빈혈"이었다. 힘든 골수 이식과 약물 치료를 반복하면서도 진경 양이 버틸 수 있는 건 바로 '고양이'를 소재로 한 그림 그리기를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양의 소원은 자신만의 전시회를 여는 것이다.

한화갤러리아는 진경 양과 가족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에서 '이진경 작가 데뷔전'을 비롯, 각종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 꿈 꾸어오던 전시회가 현실이 된 것처럼, 진경 양도 투병생활의 어려움을 이겨내어 작가로서의 꿈을 이루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것이다.

갤러리아는 환아가 꿈꾸는 전시회를 위해 기획 단계부터 진경 양과 지속적으로 의논하며 ‘작가 데뷔전’을 기획했다. 진경 양은 전시회 제목부터, 리플렛, 전시장 레이아웃 등 꼼꼼하게 본인의 의견을 전했다.

전시회에 대한 기대감에 작품을 그리는 기간 동안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었고, 목표한 8점의 그림을 완성할 수 있었다. 또한 진경 양의 쌍둥이 동생이자 그림 그리기 친구인 혜경 양도 그림2점을 더했다.

전시회는 진경 양의 테이프 커팅으로 오프닝 이벤트가 시작됐다. 진경 양은 작가로서 자신의 작품 세계와 이번 전시회 작품에 대해 관객에게 차분히 설명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의 응원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준비된 다과를 나누며 꼭 완쾌하여 ‘이진경 작가’로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다.

이날 전시회에는 진경 양이 원했던 상품 판매도 함께 진행됐다. 모인 수익금은 진경 양의 뜻대로 메이크어위시재단에 기부했다.

진경 양의 어머니 김효준 씨는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의욕적이었던 만큼 진경이 컨디션 좋았다.”며 “딸이 오늘 소원을 이룬 것처럼 앞으로도 어려움을 잘 이겨내고 작가로서의 꿈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옆에서 많이 돕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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