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중국 증시의 최대 화젯거리는 내년 1월 '후룬퉁(滬倫通)' 개통 소식이었다. 이날 후룬퉁 개통 기대감에 상하이종합지수는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1.16포인트(0.42%) 오른 2665.96으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15.25포인트(0.19%) 오른 7953.72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 지수는 5.96포인트(0.43%) 오른 1378.75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1441억, 1860억 위안에 달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철강(1.9%), 의료기기(1.79%), 석유(1.76%), 화공(1.16%), 농임목어업(1.12%), 호텔관광(1.1%), 전기(1.09%), 교통운수(0.97%), 시멘트(0.94%), 미디어 엔터테인먼트(0.87%), 바이오제약(0.8%), 기계(0.79%), 석탄(0.74%), 건설자재(0.56%), 가전(0.49%), 전자부품(0.48%), 환경보호(0.46%), 비철금속(0.41%), 자동차(0.39%), 조선(0.37%), 전자IT(0.28%), 금융(0.27%), 주류(0.14%), 부동산(0.1%)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외국인은 후강퉁, 선강퉁을 통해 상하이, 선전 주식시장에서 각각 34억6000만 위안, 11억1000만 위안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주로 순매수한 종목은 완화화학, 뎬광미디어, 중국건축, 산둥황금, 화타이증권, 초상은행, 샤강 등이다. 외국인은 전날엔 후강퉁, 선강퉁을 통해 상하이, 선전 주식시장에서 모두 120억 위안이 넘는 주식을 순매수하며 신기록을 기록한 바 있다.
오는 14일 상하이와 런던증시를 연결하는 후룬퉁이 개통될 것이란 보도가 중국 제일재경일보 등 현지 언론을 통해 이날 보도되면서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보도에 따르면 14일 후룬퉁 제막식에서는 상하이, 런던거래소에 교차 상장될 약 10곳의 기업 명단이 발표될 예정이다. 그리고 후룬퉁 거래는 내년 1월 이후에나 이뤄질 계획이다.
후룬퉁은 런던과 상하이 증시 상장사가 상대국 증시에서 주식예탁증서(DR)을 교차 발행하는 방식이다. 다시 말해서 상하이 증시 상장사가 런던거래소에서 해외주식예탁증서(GDR)을 발행하면 런던 증시 투자자들이 이를 사고팔고, 반대로 런던증시 상장사가 상하이 거래소에서 CDR을 발행해 중국 국내 투자자들이 사고파는 것이다.
이는 투자자가 직접 상호 증시에 상장된 주식을 매매하는 후강퉁(상하이~홍콩증시 교차거래), 선강퉁(선전~홍콩증시 교차거래)과 다른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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