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한 모텔에서 양손이 청테이프에 묶인 채 사망한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4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3일 오후 9시 50분쯤 광주 북구의 한 모텔에서 A(57)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A씨는 입과 양손이 청테이프로 묶인 채 모텔 화장실 세면대 아래 쓰러져 있었다. 시신은 이불에 싸여 화장실에 방치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경기도에 거주하던 A씨가 고향인 전라남도를 방문한 뒤 연락이 닿지 않자 가족들이 실종 신고를 했고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A씨는 전남으로 떠나기 전 자신의 동생에게 "일을 하려 다녀오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전날 오전 6시 50분쯤 숙박시설에 들어왔으면, A씨가 투숙한 객실은 신원불명의 남성이 빌린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 혈흔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A씨가 목이 졸려 살해당한 것으로 보고 남성의 행방을 찾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