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주자 양강구도...이낙연·황교안 관련주 찾기 나선 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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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18-12-05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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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리얼미터 여론조사 차기대권주자 1위 이낙연, 2위 황교안

[사진=네이버증권]


증권시장이 차기 대선주자 관련주 찾기에 나섰다. 아직 선거까지 3년 이상 남았지만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가 발표되면서 때이른 관련주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6∼30일 전국 성인 251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한 결과, 이 총리는 여야 통합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15.1%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고 지난 4일 밝혔다. 2위인 황 전 총리의 선호도는 12.9%로, 오차범위 내에서 이 총리에게 뒤졌다.

4일 증권시장에서는 이 총리와, 황 전 총리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관련주 거래량이 급등했다.

이 총리 관련주로는 남선알미늄이 있다. 남선알미늄의 모회사인 SM그룹의 계열사 삼환기업의 이계연 사장이 이 총리의 동생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또 코스피 시장에서 남성 주식이 급등했다. 윤봉수 남성 대표이사(회장)이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이 총리의 선배라는 이유에서다.

황 전 총리 관련주도 상승을 나타냈다. 서연탑메탈 김승기 사외이사가 황 전 총리와 성균관대 77학번 동창이라는 이유에서 4일 한 때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서연탑메탈은 지난 6일부터 황 전 총리와 사업상 관련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한창제지도 황교안 관련주로 분류되면서 최근 4거래일 동안 상승세를 이어가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한창제지도 김승한 회장과 황 전 총리가 성균관대 동문은 맞지만 친분관계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보해양조도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지난 10월 사외이사를 맡으면서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유 이사장은 정치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정치권에선 계속 잠룡으로 분류하고 있다.

증권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정치 테마주 급등이 기업 실적과 무관하다"며 "마땅한 투자처가 없어서 단기투자 자금이 몰리는 것으로 본다.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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