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이 SK하이닉스에 대해 업황과 실적 둔화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는 분석을 내놨다.
5일 하이투자증권은 내년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15조원에서 14조100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1분기 디램과 낸드 출하량이 역성장하고 평균판매단가(ASP) 하락도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도 기존 11조5000억원과 5조9000억원에서 각각 10조6000억원, 5조3000억원으로 낮춰잡았다.
송 연구원은 "올해 4분기부터 고객들이 재고 축소에 들어가면서 반도체 구매량을 크게 줄일 것"이라며 "가격 인하도 적극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그래도 목표주가는 7만원을 유지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이다. 송 연구원은 "실적 전망치 하향에도 전저점(6만2900원) 주가 수준에서 매수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