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 공동모금회 직원들과 함께 동구 만석동 희망키움터를 찾아가 식료품과 난방비 바우처 등 월동 용품 310세트를 전달하고, 인근의 쪽방촌을 찾아가 독거노인들의 거주환경과 건강을 살폈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현재 우리시에는 300여세대, 400여분이 쪽방촌에 거주하고 있다. 경기 침체 등으로 생활 여건이 악화되며 시정부의 역할이 더 커진 것 같다”며 “쪽방촌에 거주하시는 분들을 포함해 모든 인천시민이 보다 안전하고 건강하게 겨울을 나실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며 시의 동절기 대책을 주민들에게 설명했다.
이어 쪽방촌에 홀로 살고 있는 이팔선(87세) 어르신을 방문해, 담요와 간식거리를 전달하고 건의사항을 들었다. 이팔선 할머니는 “몸도 불편해 날이 추워지면 외출도 두려운데 이렇게 찾아와 주니 마음의 위안이 된다”며 “연탄, 라면 등 지원 물품이 떨어지면 전기 장판 하나에 의지해 겨울을 나야한다”며 걱정을 토로했다.
박시장은 지난 11월 초 동절기에 피해를 입는 시민이 한분이라도 발생하지 않도록 복지사각지대 지원 강화 등 각 부서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이에 시는 11월부터 내년 3월 중순까지 4개월 간 재난예방과에 ‘한파 대책 종합지원상황실’을 운영, 노숙인·독거노인 등 복지 취약계층과 시민들의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해 돌봄 및 폭설·한파 종합 대책을 추진 중이다.
▶ 우선 쪽방주민은 물론 노숙인·독거노인 등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보호 대책을 추진한다. 또 이들을 공공일자리, 자활사업 대상자로 우선 선정해 생계 지원을 돕는다.
시 공감복지과는 길거리 노숙인 130여명, 노숙인 시설 7개소 330여명, 쪽방생활자 312세대 420여명 등 취약계층 총 910여명을 대상으로 경찰·소방· 군구·관련시설로 구성된 현장대응반을 통해 시설 입소, 응급 잠자리 및 방한복 등을 제공한다.
쪽방 주거지의 전기, 소방 시설의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보일러 수리교체와 난방비, 겨울용품 및 김장김치, 연탄 등도 지원한다. 쪽방상담소 계양본소와 동구분소 2곳을 한파대피소로 지정, 동파 및 보일러가 없는 가구는 머물 수 있도록 한다.
또 군구와 겨울철 취약계층 24시간 보호 TF팀을 운영해 5만5천 여명의 독거노인과 거동 불편자의 건강을 직접 찾아가 살핀다.
▶ 동절기 시민 안전을 위해 폭설·한파 대비 안전 점검 및 관리 체계를 마련하고, 일상 생활에서 시민들의 안전 대책도 강화한다.
무엇보다 인천시는 전국 광역시 최초로 300만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시민안전보험’을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해 자연재해는 물론 대중교통이용 중 사고, 폭발·화재 등 사고, 강도 피해 시 최대 1000만원의 보험금을 지원한다.
겨울철 대설․한파 등 자연재난에 대비해서는 3월 중순까지 24시간 상황실을 운영 119상황실과 공조체계를 유지하고, 도로제설 전담반을 24시간 가동하고 교통두절이 예상되는 23개소에 적사함, 제설장비 등을 사전 배치했다. 폭설 시에는 버스 159대와 인천지하철 24편을 증차할 계획이다.
지난해까지 버스정류장 바람막이 63개소를 운영한데 이어 올해는 군구 수요조사를 통하여 더 견고한 바람막이를 확대 설치·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여름철 운영하였던 폭염 쉼터 중 일부를 임시주거시설(온기 쉼터)로 운영할 계획이다.
시 보건정책과는 시의 21개 응급실을 운영하는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저체온증, 동상 등 한랭질환을 감시하고, 겨울철에 유의해야 할 고혈압 등 건강관리를 독려한다. 또 아동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을 내년 4월 말까지 지속 시행할 계획이다.
상수도사업본부는 내년 2월 28일까지 상시 대책반을 편성해 비상시 신속하게 비상 복구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고, 상수도 시설물 일제 점검과 함께 동파 예방용 수도미터, 보온재 설치 및 노후 시설물을 교체하고 상습 동파지역 및 고지대 등 취약지역의 순찰 및 홍보활동을 강화한다.
아울러 농축․수산물 피해예방 최소화를 위해서 비닐하우스 5,250개소, 인삼재배 542개소, 축산시설 684개소를 집중관리하고 붕괴우려 노후주택은 담당자를 지정해 특별 관리한다.
한편 올해 겨울철 기상은 평균기온이 평년(0.6℃)과 비슷하거나 높겠으나 대륙 고기압의 확장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수도 있는 것으로 전망돼 취약 계층의 겨울나기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최근 5년간 평균 적설일수는 17.1일로 평년(지난 30년)의 20.8일 대비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담당부서 및 담당자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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