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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개교 100주년] '국내 대학 Top 10' 굳건… 새로운 백년대계 비전 품고 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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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득균 기자
입력 2018-12-05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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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18년 유치원으로 출발, 1953년 4년제 대학 승격

  • 2008년 두산그룹 법인참여 후 캠퍼스 지형 '탈바꿈'

 

중앙대학교의 연도별 UI(University Identity). 중앙대는 개교 100주년을 넘어 새로운 100년을 위한 '뉴 비전(NEW VISION)' 수립으로 '민족교육의 전당에서 인류사회에 기여하는 대학으로 나아간다'는 방침이다. [자료=중앙대학교]


올해 설립 100주년을 맞아 새로운 비전을 선포한 중앙대학교가 글로벌 명문대학으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개교 100주년을 넘어 새로운 100년을 위한 '뉴 비전(NEW VISION)'을 수립해 '민족교육의 전당에서 인류사회에 기여하는 대학으로 나아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교육 패러다임의 대전환을 통해 '보다 바른 가치관으로 중앙의 정신을 이어가겠다는 각오'가 남다르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때로는 유연하게, 때로는 혁신적인 변화를 앞세워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한 힘찬 날갯짓을 시작했다. 마치 중앙대를 상징하는 청룡이 여의주를 물고 승천 준비를 하는 것과 같은 모습이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산업화와 민주화 시기를 거쳐 현재 4차 산업혁명의 기로에 놓인 이 시점에 이르기까지, 중앙대는 역사에 크고 작은 파랑에도 굳건히 한 세기를 살아왔다.

 세월 동안 중앙의 인재들은 대한민국 곳곳에서 △경제와 산업의 발전 △문학과 예술의 향연 △과학과 기술의 진보에 공헌하며 중앙대에 '명문 사학이라는 영예를 안겨줬다.

특성화를 통한 학문단위 경쟁력 확보와 행정시스템의 개선, 교육 및 연구 인프라 확충은 중앙대 혁신의 핵심이다. 그동안 일관된 대학 정책을 추진하면서 각종 대내외 평가에서도 좋은 성과를 보이며 미래 가능성을 입증했다.

'국내 대학 Top 10' 진입을 굳건히 유지하며, 세계 명문대학 반열을 향해 계속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앙대는 찬란한 역사와 전통에 안주하지 않고, 시대를 선도하는 과감한 개혁과 변화를 이루기 위해 여전히 지칠 줄 모르고 거침없이 달리고 있다.

◆유치원에서 출발 명실상부 상위권 종합大로 '우뚝'

'기본에 충실한 대학, 성숙한 대학문화 창달로 구성원들이 행복한 대학'을 실현하고 있는 중앙대의 뿌리는 깊다. 1918년 정동유치원의 분원으로 설립된 중앙유치원을 시작으로, 1928년 유치원 교사 양성기관인 중앙보육학교로 인가받은 뒤 1953년 4년제 종합대학으로 승격되면서 현재의 중앙대로 성장했다.

중앙유치원은 일제강점기 시절 당시, 유치원 교육을 통해 어린 학생들에게 민족의식을 고취시킬 목적으로 세워진 교육기관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장관을 지낸 임영신(1899년~1977년) 선생이 1933년 중앙보육학교를 인수, 흑석동에 교지를 마련했다.

이후 1938년 5월 '영신관'을 완성해 학교를 이전했다. 1944년 일제에 의해 폐쇄됐다가, 해방되던 1945년 9월 28일 중앙보육학교의 문은 다시 열렸다. '의에 죽고 참에 살자'라는 교훈과 교가도 이때 만들어졌다.

같은 해 10월 중앙여자전문학교로, 1947년 4월 중앙여자대학으로 개편됐다. 1948년 5월엔 남녀공학인 중앙대학으로 바뀌었다. 1950년 5월 제1회 학사학위 수여식을 가졌으나, 6·25전쟁으로 휴교하고 부산에 임시사무소를 설치했다.

1953년 2월 종합대학으로 승격됐다. △문리과대학 △법정대학 △경상대학 △약학대학 등 4개 대학 9개 학과 및 대학원이 설치됐다. 1955년~1959년까지 학과를 증설해 4개 대학, 19개 학과, 정원 2850여 명 규모의 대학으로 성장했다.

1971년 12월 의과대학을 설치했다. 이듬해 6월 서라벌예술대학을 합병, 2년 뒤 예술대학으로 개편했다. 서라벌예술대학의 전신은 서라벌예술학교다.

1980년 3월에는 경기도 안성에 제2캠퍼스를 세웠다. 1981년 10월 안성 캠퍼스를 외국어대학, 사회과학대학 및 가정대학 등 3개 대학으로 개편했다. 1982년 3월부터는 서울에 있는 교육장을 제1캠퍼스로 안성에 있는 교육장을 제2캠퍼스로 명명, 서울지역과 안성지역의 균형적 발전을 꾀하기 시작했다.

1984년 12월에는 음악대학 증축건물 및 제3차 교사동을 준공한 안성캠퍼스가 현대적 캠퍼스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다. 1991년 2월 학교법인의 명칭을 '학교법인 중앙문화학원'에서 '학교법인 중앙대학교'로 변경했다.

2001년 9월에는 서울 동숭동 대학로에 공연영상예술원을 개원했다. 이곳에는 공연영상창작학부가 있다. 2005년 2월에는 제1캠퍼스와 제2캠퍼스에 중복돼 있는 유사학과와 2개 대학의 통합 등을 통해 대규모 구조개혁을 단행했다.

2008년은 크나 큰 변화의 시기였다. 같은 해 5월 두산그룹을 학교법인으로 영입했다. 2009년 3월 법학전문대학원, 의학전문대학원을 개원했다. 2011년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캠퍼스 통폐합 승인을 받아 서울캠퍼스와 안성캠퍼스를 통합·운영하고 있다.

2011년 11월 의과대학의 간호학과와 적십자간호대학이 통합, 2012년 3월 중앙대학교 적십자간호대학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중앙대는 현재 15개 단대 29개 학부 23개 학과, 16개 대학원을 둔 종합대학으로 성장했다. 학사, 석·박사 등 20만명이 넘는 인재를 배출한 중앙대의 재적학생 규모는 2만5000여명으로 전국 200여개 일반대 중 상위권에 올라 있다.
 

'기본에 충실한 대학, 성숙한 대학문화 창달로 구성원들이 행복한 대학'을 실현하고 있는 중앙대의 뿌리는 깊다. 1918년 정동유치원의 분원으로 설립된 중앙유치원을 시작으로 1928년 유치원 교사 양성기관인 중앙보육학교로 인가받은 뒤 1953년 4년제 종합대학으로 승격되면서 현재의 중앙대로 성장했다.
 

2008년은 크나 큰 변화의 시기였다. 같은 해 5월 두산그룹을 학교법인으로 영입했다. 2009년 3월 법학전문대학원, 의학전문대학원을 개원했다. 2011년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캠퍼스 통폐합 승인을 받아 서울캠퍼스와 안성캠퍼스를 통합, 운영하고 있다.


◆2008년 두산그룹 법인참여 이후 캠퍼스 지형 '탈바꿈'

중앙대는 2008년 두산그룹의 법인참여 이후, 대학의 혁신이 어떤 것인지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약 3000억원 수준의 대대적 시설투자는 중앙대 캠퍼스의 지형자체를 완전히 탈바꿈시켰다.

2009년 중앙도서관 리모델링을 시작으로△ 2010년 '블루미르홀' 기숙사 신축 △2012년 약대와 R&D센터 및 기숙사 '퓨처하우스' 신축 △2013년 파이퍼홀 리모델링 및 증축 △2015년 제2기숙사 신축 △2016년 100주년 기념관 및 경영경제관 신축이 잇따라 이뤄졌다.

특히 △R&D 센터와 기숙사 신축엔 1027억원 △중앙도서관과 파이퍼홀 리모델링 및 증축엔 210억원이 투입됐다. 가장 최근 지어진 지상 12층 지하 6층 연면적 7만3898㎡의 위용의 '국내대학 최대규모' 100주년 기념관 및 경영경제관 신축에는 1150억원이 투입됐다. 오는 2021년에는 경기도 광명시에 700병상 규모의 중앙대학교병원을 건립한다.

두산그룹 법인참여 이전인 2007년 6억원 수준이던 법인전입금은 2009년 이후 해마다 300억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2010년엔 693억원에 달하기도 했다. 탄탄한 재정능력으로 등록금 의존율은 2007년 74%에서 2013년 60%로 떨어진 반면, 장학금 지급률은 같은 기간 4.5%에서 30.1%로 크게 늘었다.

전임교원 수가 2007년 866명에서 115% 늘어난 997명이지만, 같은 기간 교원 1인당 연구비는 5700만원 수준에서 8400만원 수준으로 크게 올랐다.

시대변화에 걸맞은 새로운 학문단위도 등장시키면서 중대 위상을 한층 높이는 데 기여할 유연성까지 선보였다.

2015학년엔 산업보안학과와 소프트웨어전공이 신설됐다. 산업보안학과는 파격혜택을 정부산하기관과 준비했다.

교육과정 업무협약을 통해 취업연계까지 진행한다는 구체적 계획이다. 삼성전자, LG전자 입사가 보장되는 신설학과로 이목을 끌었던 소프트웨어전공은 2018학년에 소프트웨어학부로 통합되면서 더욱 발전된 모양새다.

중앙대 학생들도 다방면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공인회계사 합격자 수는 2014년부터 3년간 202명으로, 2016년 기준 4위에 올랐다. 사법시험 합격자는 3년간 14명으로 6위, 변리사시험은 2차 기준 3년간 19명으로 7위, 행정고시는 3년간 24명으로 8위를 기록했다.

취업률은 69.4%로 졸업자 수 3000명 이상 대규모 대학 가운데 5위, 취업 3개월 후에도 취업상태를 유지하는 유지취업률은 무려 94.4%로 6위에 해당한다.

중앙대는 국내 최초로 재작년 구글·마이크로소프트·오라클·유튜브 등 글로벌기업과 산학협력을 맺은 데 이어, 지난해엔 한국IBM과 아마존웹서비스까지 글로벌 산학협력의 영역을 확장시켰다.

이들 글로벌 기업과 중앙대는 공동으로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운영, 학생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한편 우수학생에 대해 해외 구글 유튜브 스페이스에 파견 및 공동 창작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중앙대는 교수 연구업적 평가나 학생 졸업 요건이 엄격하다. 덕분에 논문이나 취업 등의 실적이 좋아졌다.

대중의 평가도 바뀌었다. '2017 THE 아시아·태평양 대학 순위'에서 국내 11위(전체 순위 79위)를 기록했다. 국내 종합사립대 중에선 7위를 차지했다. 중앙대가 거쳐온 역동의 부침은 2018년, 100주년을 맞으며 중대 미래의 밑거름으로 작동할 전망이다.
 

중앙대 100주년 기념 엘블럼(상징). 올해 설립 100주년을 맞아 새로운 비전을 선포한 중앙대학교가 글로벌 명문대학으로서 새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개교 100주년을 넘어 새로운 100년을 위한 '뉴 비전(NEW VISION)' 수립으로 '민족교육의 전당에서 인류사회에 기여하는 대학으로 나아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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