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경기도 고양시 백석역 인근을 아수라장으로 만든 ‘백석역 온수관 파열’ 사고 원인으로 27년 된 낡은 배관이 지목되자 한국지역난방공사를 향한 누리꾼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5일 고양시 한 관계자는 “열 수송관의 용접 부분이 오래돼 녹이 슬어 있었는데 압력을 견디지 못해 파열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파열된 수송관은 지난 1991년에 설치된 것으로 무려 27년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지역난방공사 고양지사 관계자는 “수송관이 낡아 사고가 난 것으로 추측된다”며 “자세한 내용은 보수 부위를 좀 더 확인해봐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사고 원인은 ‘낡은 배관’이 아닌 한국지역난방공사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사고 원인은 낡은 배관이 아니라 낡은 배관을 제때에 교체하지 않은 난방공사가 원인”이라고 꼬집었다. 다른 누리꾼은 “지역난방공사, 고액연봉 인원은 많지 않나? 인건비는 펑펑 쓰면서 27년 된 배관 교체할 예산은 없었나봐”라며 비꼬기도 했다.
한편 전날 오후 8시 40분경에 발생한 이번 사고로 이날 오전까지 1명이 숨지고 23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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