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애신 기자의 30초 경제학] 비행기에 일반인이 모르는 공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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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8-12-0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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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이클릭아트 제공]


해외여행을 할 때 10시간 이상 장시간 비행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행객들은 앉아서 영화를 보고 책도 읽고 중간중간 잠을 잡니다. 반면 승무원들은 바쁘게 움직입니다. 승객에게 기내식과 음료를 제공하고 개개인의 요청에 응하기도 합니다. 이 긴 시간 동안 승무원들은 어디에서 쉬는 걸까요.

비행기 내부에는 크루 레스트(Crew rest)라는 승무원들의 휴게 공간이 마련돼 있습니다. 벙크, 벙커, 크루 벙크 등으로 다양하게 불립니다.

그런데 '비행기 탈 때 그런 공간 못 봤는데?'라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항공기마다 차이가 있지만 벙커는 주로 화물칸 뒤쪽이나 조종실 뒤쪽에 있습니다. 벙커는 승무원만의 공간으로 승객의 출입이 제한됩니다.  

항공안전법 시행규칙에 의해 승무원의 휴식시간은 최소 8시간으로 정해져있습니다. 만약 14시간 넘게 근무할 경우엔 12시간의 휴식시간이 주어집니다. 승무원들의 업무 환경 개선과 안전한 항공기 운항을 위해 교대로 벙커에서 휴식을 취하도록 법으로 보장돼 있는 겁니다. 그러니 승무원들이 장시간 비행으로 피곤하지는 않을지 우려할 필요는 없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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