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의 미드필더 응우옌꽝하이(Nguyen Quang Hai)가 최근 아시아축구연맹(AFC) 홈페이지에 올라오는 영광을 누렸다고 5일 베트남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베트남 국영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는 “최근 AFC는 홈페이지에 응우옌꽝하이에 대한 기사를 게재하며 그를 주목해야 할 미드필더 선수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AFC는 “베트남은 올해 초 AFC U-23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젊고 재능있는 선수들을 배출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응우옌꽝하이에게 눈길이 쏠린다”며 “그의 슈팅은 항상 위력을 가지고 있다”고 적었다.
박항서의 황태자로도 불리는 응우옌꽝하이는 날카로운 킥력을 바탕으로 침투, 득점, 드리블 능력을 갖춘 선수로 평가받는다.
현재 베트남 하노이FC 소속이 응우옌꽝하이는 2017시즌 베트남 1부리그 영플레이어상을 받았고, 2017 베트남축구협회(AFF) 올해의 선수 3위로 선정됐다.
또 올해 AFC U-23 챔피언십에서는 5골을 넣으며 베트남의 준우승에 크게 기여하고 대회 득점 랭킹 2위를 차지했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일본전에서도 골을 기록했고, 이번 AFF 스즈키컵에서는 5경기 동안 2골을 기록 중이다.
1997년생인 응우옌꽝하이가 A매치에서 두각을 드러내면서 해외 리그에서도 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지난 9월에는 일본 J2리그 레노파 야마구치FC가 응우옌꽝하이의 영입에 관심을 보인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레노파 야마구치 FC는 내년 응우옌꽝하이를 영입하겠다는 의사가 담긴 공문을 하노이 FC 측에 전달했다. 레노파 야마구치 FC 측은 이적, 임대 등에 상관없이 응우옌꽝하이의 영입을 적극적으로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베트남은 6일 하노이 마이딘 스타디움에서 필리핀과의 AFF 스즈키컵 준결승 2차전을 통해 결승 진출을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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