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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한 병에 17억···맥캘란, 세계 최고가 기록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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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우 기자
입력 2018-12-05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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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캘란 1926’ 최고가 위스키 1, 2위 기록 모두 보유

지난 10월 17억원에 낙찰된 한정판 ‘맥캘란 마이클 딜런 1926‘ [사진=에드링턴 코리아 제공]




싱글몰트 위스키 맥캘란의 한정판 ‘맥캘란 마이클 딜런 1926‘이 영국 크리스티 경매에서 약 152만 9000달러, 우리 돈으로 약 17억원에 낙찰되며 스스로 세운 세계 최고가 위스키 기록을 다시 썼다.

지난 10월 스코틀랜드 본햄스 경매에서 110만 달러, 약 12억4000만원으로 최고가 위스키의 자리에 올랐던 ‘맥캘란 발레리오 아다미 1926’의 기록을 단 두 달 만에 갈아치웠다.

이로써 ‘맥캘란 1926’의 제품이 최고가 경매 기록 1위와 2위를 모두 보유하게 됐다. 이 제품은 1926년 증류해 60년 동안 셰리 오크통에서 숙성시킨 싱글몰트를 유명 화가들과 협업해 단 40병만 만들었다.

17억원 낙찰로 최고가 위스키 역사를 다시 쓴 ‘맥캘란 마이클 딜런 1926’은 아일랜드 출신의 화가 마이클 딜런이 맥캘란 1926 병의 라벨에 직접 그림을 그려 넣어, 희소성이 배가 됐다. 특히 스코틀랜드 스페이 사이드에 위치한 맥캘란 증류소에 있는 저택이자 브랜드의 상징 ‘이스터 엘키스 하우스’를 작가만의 감성으로 라벨에 표현해 마니아들의 소유욕을 자극했다는 평가다.

맥캘란의 국내 판매사인 에드링턴 코리아 관계자는 “수집가나 싱글몰트 마니아들로부터 높은 가치를 인정받아 최고가 기록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최고가 위스키 가격을 자체적으로 경신함으로써 맥캘란이 세계적인 프리미엄 싱글몰트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고 말했다.

맥캘란은 ‘맥캘란 마이클 딜런 1926’과 ‘맥캘란 발레리오 아다미 1926’ 외에도 99만3000달러(약 11억원)의 '맥캘란 라리끄 6 필러 시리즈'와 함께 2014년 홍콩 소더비 경매에서 62만8000달러(약 7억원)에 낙찰된 ‘맥캘란 M 디켄터 임페리얼’, 2010년 46만 달러(약 5억원)에 낙찰된 ‘맥캘란 라리끄 서퍼듀’ 등 다양한 세계 최고가 위스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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