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가 2018 아세안연맹(AFF) 스즈키컵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말레이시아는 5일 오후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 경기장(Rajamangala National Stadium)에서 태국과의 준결승 2차전에서 2대2 무승부를 기록하고도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결승에 진출하게 됐다.
이날 말레이시아와 태국은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전반과 후반 서로 두 골씩 주고받았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5분 중 4분이 지난 시점에 말레이시아 선수의 페널티박스 안 핸드볼 반칙으로 태국은 페널티킥(PK)의 기회를 얻었다. 이 과정에서 말레이시아 선수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됐다.
태국은 극적인 페널티킥 기회를 얻자 결승 진출의 문이 눈앞에 있는 듯 기뻐했다. 그러나 태국은 페널티킥에 실패했고, 이후 주심의 경기 종료 휘슬이 울렸다. 말레이시아가 이번 대화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를 제치고 결승에 진출하는 순간이었다.
말레이시아는 6일 베트남과 필리핀의 준결승전 승자와 함께 오는 11일과 15일 결승을 치르게 된다. 태국과 함께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베트남은 지난 2일 필리핀과의 원정 경기에서 2대1 승리를 거둬 결승 진출에 유리한 상황이다.
한편 베트남과 말레이시아는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만난 바 있다. 당시 베트남은 말레이시아를 2대0으로 이기고 승점 3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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