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중남미 순방의 마지막 방문국인 포르투갈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의 지지를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5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전날 포르투갈 리스본에 도착한 시진핑 주석은 마르셀루 헤벨루 지 소자 포르투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지고 양국간 일대일로 참여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 이날 양국 정상은 회담후 공동성명을 발표해 일대일로 협력을 제창함과 동시에 미국을 겨냥, 보호주의·일방주의에 반대하고 다자주의를 지지한다고도 밝혔다.
시 주석은 마르셀루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포르투갈과 정치·경제적 관계를 강화하길 바란다며 포르투갈이 중국의 투자를 환영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과 포르투갈은 일대일로 참여 MOU 체결을 계기로 일대일로 틀내에서 협력을 전면적으로 강화해 상호 연결과 소통(互聯互通)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마르셀루 대통령은 "포르투갈은 일대일로를 지지한다"며 "포르투갈이 유럽내 육상 실크로드와 해상실크로드의 허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양국은 일대일로 MOU를 포함, 경제무역, 과학기술, 금융, 에너지 등 방면에서 20건의 협력문건을 체결했다. 여기엔 포르투갈 남서부 시네스 항구를 중국의 일대일로 계획에 편입시키는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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