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내 민원담당부서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도내 741개 민원부서에 비상벨 설치를 추진하는 가운데, 11월말 기준으로 전체 목표의 91%를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도는 지난 9월부터 시·군 협조아래 현재까지 29개 시군 677개소에 설치를 완료했으며, 다음달까지 나머지 64개 민원실에 비상벨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앞서 이재명 지사는 지난 8월 경북 봉화군의 한 면사무소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으로 민원담당공무원 2명이 사망하자 관련부서에 안전관리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도는 세무과와 교통지도과 등 민원인 방문이 빈번한 부서에도 비상벨을 설치해야 한다는 시군 요청에 따라, 당초 계획인 701개소보다 40개소가 늘어난 총 741개소로 설치대상을 확대했다.
도 관계자는 “비상벨은 민원폭력 등 긴급상황 발생시 초동대처에 꼭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장치"라며 “모든 민원부서에 비상벨 설치를 완료해 담당공무원이 안심하고 근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월 도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비상벨이 설치된 곳은 총 701개 민원실 가운데 134개소(19%), 안전요원이 배치된 곳은 137개소(20%)였다. 비상벨과 안전요원 둘 다 없는 곳은 432개소로 61%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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