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에 따르면 4일 오후 인처시 연수구 송도동 인천대 캠퍼스 안에서 '인천대학교 출판문화원은 MRO(소모성 자재 구매) 대행업체의 놀이터'라는 제목의 유인물이 20장 넘게 발견됐다.
유인물에는 MRO 사업 대행업체 직원들이 타인 아이디를 빌려 인천대 내부망에 로그인한 뒤 인천대의 물품 구입 견적 의뢰나 결제까지 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또 대행업체 직원들이 인천대 출판문화원장의 직인을 개인 도장처럼 쓰며 자재 납품업체에 압력을 넣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에따라 인천대는 담당 부서인 사무처 재무회계팀을 통해 전반적인 사실관계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이와관련 인천대관계자는 “비리가 의심된다는 제보가 나온 만큼 어제부터 실무 부서가 진상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대가 지난해 2월 5000만원을 출자해 세운 주식회사인 출판문화원은 현재 6명의 직원이 근무하면서 교내 학과와 부서를 대상으로 MRO 사업을 하고 있으며 각 학과나 부서는 출판문화원을 포함한 3개 업체의 견적을 비교해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한 업체로부터 납품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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