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김상돈 의왕시장 취임 후 첫 실시한 2018년도 청렴도 측정에서 의왕시의 내부청렴도가 지난해 최하위 5급에서 3등급으로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시선을 끈다.
지난 5일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2018년도 청렴도 측정 결과’에 따르면, 의왕시는 외부청렴도에서 2등급, 내부청렴도에서는 3등급을 받아 2016년부터 3년 연속하여 종합청렴도 2등급을 기록했다.
측정 결과를 살펴보면, 10점 만점에 종합청렴도에서는 2등급인 8.36점으로 지난 해 7.80점 보다 0.56점이 올랐고, 내부청렴도에서는 3등급인 7.43점을 받아 지난 해 5등급 6.58점보다 0.85점이 올라 최근 3개 년(2014~2015년, 2017년)에 걸쳐 내부청렴도 꼴찌 도시라는 불명예를 벗어나게 됐다.
민원인이 평가하는 외부청렴도에서는 등급은 지난 해보다 1등급이 떨어졌으나 평가점수는 오히려 지난 해 8.37점보다 0.33점이 오른 8.70점을 받아 지난해 대비, 모든 분야의 청렴도 측정 점수가 상승하는 결과가 나왔다.
특히, 지난해 내부청렴도 미흡지표 중 하나인 인사업무 분야에서는 지난 해보다 1.82점이나 오른 8.62점을 받아 지난 해 대비 상승폭이 가장 컸으며, 이는 전국의 시단위 75개 기초자치단체의 평균 점수 8.06점을 웃도는 수준이다.
이는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원칙 하에 지시 일변도의 업무추진에서 자율성을 강조한 방향으로 일하는 방식을 전환한 것이 일부 반영된 것이라는 것이 담당 부서의 자체 분석이다.
시 관계자는 “본격적인 민선 7기가 시작하는 2019년도에는 공무원의 비리를 시장에게 직접 신고할 수 있는‘시장 핫라인’홍보 확대를 통해 청렴의왕의 디딤돌로 삼고, 시민명예감사관을 확대 운영해 생활속의 부조리 예방에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등 반부패·청렴마인드 확산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청렴도 측정은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여론전문 조사기관에 의뢰하여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에 걸쳐 해당기관과 관련이 있는 △민원인(외부청렴도) △소속직원(내부청렴도)을 대상으로 최근 1년간의 부패경험과 부패인식에 대한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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