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6일(현지시간) 급락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 합의에 진통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날보다 2.6% 떨어진 배럴당 51.49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ICE 선물거래소에서는 브렌트유가 배럴당 60.06달러로 2.4% 하락했다.
OPEC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연례 총회를 가졌지만, 감산에 합의하지 못했다. OPEC은 7일 러시아를 비롯한 다른 산유국들과 논의를 이어갈 예정인데 전망이 밝지 않다.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산업에너지광물부 장관은 "모두가 똑같이 감산에 나설 준비가 된 게 아니다"라며 러시아를 지목했다.
당초 OPEC과 러시아 등 이른바 'OPEC플러스(+)'는 하루 100만 배럴 수준의 감산에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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