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김정은 답방, 의지 분명…시기는 정해진 것 없어"

"金 답방, 北美 관계·北 비핵화 중요 계기"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5일 국회에서 열린 남북경제협력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차기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과 관련해 "의지는 분명하지만, 북측에서 구체적 답은 주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합의된 대로 연내 답방하는 방향으로 북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조 장관은 '김 위원장 답방 가능성은 몇 퍼센트냐'라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 "구체적으로 표현하기는 쉽지 않다"면서 "가능성이 있는 쪽으로 일단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김 위원장 답방 시기와 관련해선 "현재로선 정해진 것이 없다"고 답했다.

조 장관은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이 가진 의미에 대해 "북·미 관계와 북한 비핵화에 굉장히 중요한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김 위원장 서울 답방 과정에서 가장 우려하는 부분으로 '남·남 갈등'을 꼽았다. 그는 "우리 사회의 여러 의견이 분출될 수 있다"며 "이런 것들로 남·남 갈등이 격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