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은 7일 열린 ‘제55회 무역의 날’ 행사에서 식품업계 첫 ‘2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수출의 탑은 수출 증대에 기여한 기업에 주는 상이다. 지난해 7월 1일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1년간의 수출실적을 기준으로 선정한다.
이번 수상은 2017년 ‘1억불 수출의 탑’에 이은 두 번째 수상이다. 삼양식품은 식품업계 최초로 2년 연속 수출탑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의 수출 실적은 2억 569만 달러(약 2303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수출 국가도 60개국에서 76개국으로 확대됐다.
한국이슬람협회(KMF), 인도네시아 무이(MUI), 아랍에미리트 에스마(ESMA) 할랄 인증을 모두 취득해 할랄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아시아에 편중돼 있는 수출 지역 다변화를 위해 유럽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 영국 1위 유통업체 테스코를 비롯해 아스다, 모리슨 등 대형 마켓에 불닭볶음면을 입점시켰다. 프랑스 현지 맞춤형으로 개발한 용기면 4종은 내년 초 최대 식료품업체 중 하나인 모노프릭스에 입점을 앞두고 있다.
김정수 삼양식품 대표는 “올해는 신규 해외시장 개척과 함께 내수 시장에서 까르보불닭볶음면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양한 제품 출시를 통해 불닭브랜드를 메가 브랜드로 육성하고, 현지 맞춤형 전략을 강화해 국내외에서 지속적으로 매출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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