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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하는 한국거래소 본심사가 이르면 10일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의 상장폐지 여부를 심사할 기업심사위원회가 최근 구성을 마쳤고 이르면 이날, 늦어도 이번주 중으로 첫 회의를 연다.
기심위는 한국거래소의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에서 상장 유지로 결론이 나지 않을 경우 상장폐지 여부를 면밀히 심사하기 위해 설치하는 본심사 위원회다. 교수·회계사·변호사 등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 15명 중 6명, 거래소 1명 등 7명으로 구성한다.
기심위는 규정에 따라 올해 말까지 삼성바이오의 상장 유지나 상장폐지, 또는 개선 기간 부여(1년 이내) 가운데 하나를 선택한다. 특별한 사유가 있는 경우 기심위 심사를 추가로 한 달 연장할 수 있다.
삼성바이오 상장폐지 여부 결정이 가까워지면서 찬반 논란도 엇갈리고 있다.
반대 측은 시가총액이 20조원대에 이르는 상장 기업이 상장폐지될 경우 부작용과 소액주주의 피해를 생각해야 하다고 주장한다.
지난해 말 현재 삼성바이오의 개인 소액주주는 7만8640명으로, 이들의 보유 주식 711만주(지분율 10.74%)는 당시 시가로 2조6374억원에 달했다.
반면 찬성 측은 증권시장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도 상장폐지는 불가피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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