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에서 정형돈과 데프콘이 프로듀서로 등장했다.
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에서는 '불혹의 꿈'이라는 주제로 차태현이 꿈을 이루는 도전에 나섰다.
차태현의 꿈은 절친 홍경민과 2016년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 '홍차'를 다시 시작하는 것이었다. 차태현은 용감한 형제에 이어 2번째 프로듀서를 만났다.
노래방에서 오디션을 보고 싶다고 했다는 프로듀서의 뜻에 따라 노래방으로 향한 차태현과 홍경민은 프로듀서의 정체를 보고 어이없어 했다. 2번째 프로듀서는 정형돈과 데프콘이었다. 차태현과 정형돈은 초반부터 팽팽한 기 싸움을 펼치며 웃음을 자아냈다. 차태현은 "얘네한테 곡을 받아야 돼?"라고 하자 정형돈은 "얘네? 서운하다"고 하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섰다.
차태현은 “얘네한테 음악을 받아야 성공을 하는거 아니냐. 얘네랑은 음악이 완전히 다르다”며 “노래는 너무 좋아하는데 우리가 어떻게 소화를 하냐”고 난감해했다.
또 프로듀서 '용감한 형제'의 전화를 기다리던 중 정형돈의 휴대폰이 울렸다.
그런데 발신자는 용감한 형제가 아닌 은행이었다. 주택담보대출 만기연장을 알리기 위한 전화. 놀란 정형돈은 “내가 지금 녹화 중이다. 끝나는 대로 전화드리겠다”라고 말하며 서둘러 전화를 끊었다.
그야말로 슬픈 현대인의 자화상. 이에 김준호는 “정말 잘돼야 한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데프콘은 "노래 한 곡씩 좀 해달라. 서바이벌이다"며 홍경민과 차태현의 오디션 심사를 했다. 형돈이와 대준이의 첫 번째 고객으로 당첨될 위기에 놓인 차태현과 홍경민은 정형돈의 요구에 각각 ‘후’와 ‘이차선 다리’를 불렀다. 칼날 같은 심사기준에 22년 차 가수 홍경민은 당황했으나 이내 열창을 했다.
오디션을 심사한 정형돈은 "기분 좋으니까 곡을 줄게. 우리는 곡을 줄 거야"고 했다. 그러자 차태현과 홍경민은 손사래를 치며 거절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정형돈은 "곡 드릴게"라며 곡을 강요해 다시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차태현은 "얘네한테 곡을 받아야 미션에 성공하는 거야"라고 말해 정형돈을 분노케 했다. 차태현이 다른 사람에게 곡을 준 적이 있는지 물었다. 이에 정형돈은 "줄 사람이 있어야 주지"라며 "버린 곡을 주겠다"고 말해 웃음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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