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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주차에 불만 품고 상대 운전자 28차례 들이받은 30대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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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진 기자
입력 2018-12-1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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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증언 모습[사진=JIBS]


주차 문제로 시비가 붙어 50대 여성을 차로 28회나 들이받은 30대 남성을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10일 운전자 김모씨(37)를 살인미수 및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4일 정오쯤 제주대학교 병원 주차장에서 A씨(54)가 자신의 차 뒤편에 차를 세운 일명 '이중주차'에 불믄을 품었고 차를 빼려는 A씨를 향해 자신의 차로 28차례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람을 보지 못하고 후진했다"고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피해자 A씨의 증언은 다르다. JIBS(제주방송)에 따르면 A씨는 "계속 살려달라고 했는데 그 사람이 차에서 내리더라"며 "저한테 와서 씨익 한번 웃더니 암 환자라고? 잘됐네. 그럼 죽으세요 라더니 다시 차에 타서 다시 들이받았다"고 말했다. A씨는 이 사고로 골반골절이 의심돼 병원에 입원 중이다.

경찰은 주차장 인근 CCTV 확인 결과 김씨가 고의로 A씨를 들이받은 장면을 확인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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