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금)부터 내년 2월 11일(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1943년 일본군비행장을 만들기 위해 모인 조선인 노동자들과 가족들이 해방 이후에도 돌아오지 못하고 모여 살게 된 우토로 마을에 관한 이야기이다.
전시를 통해 한국의 무관심과 일본의 차별과 억압 속에서도 살아남기 위해 그리고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견뎌온 우토로의 70여년 역사를 기억하고자 한다. 이와 함께 시영주택 입주와 평화기념관 건립 추진으로 새로운 미래를 맞이하는 그 과정을 보여준다.
또한, 15일(토) 오후 3시에는 전시를 기념하여 우토로의 역사를 되새기고 어떻게 보존할 것인지에 대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1부에서는 우토로 주민 분들을 모셔 ‘우토로 동포에게 듣는 우토로 마을 이야기’를 진행하고, 2부에서는 마을공동체의 유지와 역사보존을 위한 여러 방안에 대한 발표와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은미 한국이민사박물관장은 “마을정비사업으로 낡은 우토로 마을은 사라져 가지만, 우토로를 기억하는 일은 이제 시작”이라며, “그 시작을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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