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국 자본시장 전문가인 정유신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는 최근 '중국이 이긴다-디지털 G1을 향한 중국의 전략'를 출간했다. 이 책에서 저자는 그동안 현지에서 직접 목격한 중국 경제의 최근 변화와 도전을 소개하고, 중국의 성장 전략을 살펴봤다.
특히 중국의 창업 열기에 주목했다. 2012년 1만명 당 신설 기업 수는 중국과 한국이 14개와 15개로 비슷했다. 그러나 2017년에는 32개와 15개로 두 배 이상 차이가 났다.
저자는 우리나라도 규제 일변도의 창업 정책을 혁신하고, 중국 선전처럼 창업클러스트를 구축해 창업비용을 낮춰야 한다고 조언한다. 물론 시장을 키우려는 적극적인 정부의 역할도 필수적이다.
책을 마무리하며 정유신 교수는 "중국에 대한 이해와 대응에 따라 중국의 디지털 G1 전략은 우리에게 최고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그러나 반대로 미래에 대한 큰 위협이 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정유신 교수는 대우경제연구소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대우증권 IB본부장, 신한금융투자 부사장, SC은행 부행장, SC증권 대표이사, 한국벤처투자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현재 금융위원회 산하 핀테크지원센터장, 중국자본시장연구회장을 겸하고 있다.
그는 1983년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3년 서강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97년 와튼스쿨에서 MBA, 2010년 경기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2013년 중국인민대학교 재정금융학원에서 MBA를 받았다. 칭화대학교 최고경영자과정과 교통대학교 최고경영자과정도 수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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