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 11월 수주량 중국에 밀려… 연간수주는 ‘7년만의 1위’ 확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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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신 기자
입력 2018-12-1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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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11월까지 누계 수주량 1,090만CGT...2위 중국에 200만CGT 이상 앞서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셔틀탱커[사진=삼성중공업 제공]



한국 조선업계가 올해 11월 수주에서 중국에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올해 누적 기준으로는 7년 만에 중국을 제치고 1위를 달성할 것이 확실시 된다.

10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 한달간 수주량에선 중국에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11월 한달간 153만CGT(57척)을 수주해 30만CGT(8척)을 수주한 한국을 크게 앞섰다. 같은 기간 일본은 19만CGT(8척)을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한국은 올 들어 지난달까지 누계 수주 1090만CGT(42%)를 기록해, 2위 중국 874만CGT(34%)보다 216만CGT 많은 수주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한국 조선사들은 12월 들어 막판 수주 물량을 늘리고 있다”며 “2011년 세계 1위 달성 이후 7년만에 1위 탈환이 확실시 된다”고 전망했다.

지난 11월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지난달 대비 103% 증가한 211만CGT를 기록하며, 올해 누계 발주량 2600만CGT를 돌파했다. 이는 극심한 수주 가뭄이던 2016년 같은기간(1200만CGT)과 비교했을 때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11월 말 기준 수주잔량은 한국이 2074만CGT를 기록하며 중국(2908만CGT)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지난달과 비교해 중국의 수주잔량은 102만CGT 증가했고, 한국은 8만CGT, 일본은 42만CGT 각각 감소한 수치다.

한편 11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지난달과 동일한 130포인트를 기록했다. 선종별로 컨테이너선(2만~2만2000TEU)은 1억4900만 달러로 지난달 보다 150만 달러 상승했으며, 유조선(VLCC)과 LNG운반선은 가격 변동없이 각각 9250만 달러와 1억8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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