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아세안연맹(AFF) 스즈키컵 우승을 위한 베트남과 말레이시아의 경쟁이 11일(현지시간) 오후 8시 45분(한국 기준 오후 9시 45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KL 스포츠시티 국립경기장에서 펼쳐진다.
AFF 스즈키컵 결승전은 준결승과 같이 홈앤드어웨이(Home&Away) 방식으로 2차례 진행된다.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원정 경기에서 득점 및 승리를 거둔 팀이 우승에 유리하다.
2018 AFF 스즈키컵 결승 1차전은 말레이시아 홈경기로 치러진다.
박항서 감독은 경기 하루 전날에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번 경기가 결승전이고, 말레이시아 홈팬의 압박이 심한 원정 경기이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우리는 승리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 감독은 "베트남은 2008년 이후 10년 만에 AFF 스즈키컵 우승에 도전한다. 말레이시아와의 결승 1차전은 나와 선수들에게 특별한 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국영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결승 1차전이 열리는 KL 스포츠시티 국립경기장에는 8만8000개의 좌석이 설치돼 있고, 최대 10만명까지 수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VN익스프레스는 “베트남은 결승 1차전에서 말레이시아 선수는 물론 약 10만명의 현지 팬이라는 도전에도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말레이시아 측은 약 900명의 경찰을 경기장에 배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말레이시아와의 결승 1차전을 앞두고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총리가 베트남 축구대표팀에 격려의 편지를 보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VN익스프레스는 “베트남 권력서열 2위인 베트남 총리도 박항서호 응원에 나섰다”며 “총리가 보낸 편지에는 대표팀 코치진, 선수들 특히 박항서 감독을 향한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가 담겼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9일 오전 진행된 베트남-말레이시아 결승 1차전 티켓 현장 판매는 판매 시작 30분 만에 현장 판매분 4만장이 매진됐다. 또 온라인에서 거래되는 암표 가격은 기존보다 3배 이상 비싸게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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