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경기 악화 가능성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5.4원 오른 1125.2원에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6.7원 오른 1126.5원에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을 하회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았다. 미국의 11월 비농업 신규 고용이 시장 전망치(19만8000명 증가)보다 적은 15만5000명 증가에 그쳤다. 이 영향으로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주요 지수들이 2% 넘게 하락했다.
또 중국의 11월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때보다 5.4% 증가했다. 이는 전망치인(14.0%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중국 인민은행이 이날 오전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를 3거래일 연속 낮췄다. 이에 연동하며 원화 등 아시아 통화가 약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97포인트(1.06%) 내린 2053.7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27.31포인트(1.32%) 내린 2,048.45에서 출발한 이후 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 투자자가 약 2950억원 어치 순매도하며 원화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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