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대외 요인에 흔들리다 마감 전 반등할 듯

화웨이 CFO 체포 소식에 미·중 무역 갈등 악화 우려

[사진=베트남비즈]

11일 베트남 주식시장은 미·중 무역갈등 등 대외적인 요인에 요동치다 마감 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전문가 발언은 인용해 “이날 베트남 증시는 장 초반 조정의 움직임을 보이다가 마감을 앞두고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신문은 “지난 5거래일 동안 VN지수는 950포인트(p)~960p 구간에서 움직였고, HNX지수는 106.5p~108.5p 구간에서 이동했다”며 “이때 외부에서 들린 부정적인 소식이 시장 모멘텀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는 멍완저우(孟晩舟) 중국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체포로 휴전 상태였던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다시 악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이 시장에 악재로 작용하고, 이후 시장은 원래의 수준으로 돌아가고자 형성된 저가 매수세에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해석된다.

 

10일 기준 최근 1주일간 베트남 VN지수 변동 추이. [사진=인베스팅닷컴 캡처]

전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8% 미끄러진 955.89포인트(p)로 거래를 마쳤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 역시 0.30% 하락한 106.82p로 마감했다.

바오비엣증권(BVSC) 애널리스트는 “이날 오전 거래가 끝날 때까지 조정의 움직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주 VN지수는 959p~965p의 저항 구간에서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사이공하노이증권(SHS)은 VN지수가 곧 950p~960p 구간을 벗어나는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SHS 애널리스트는 “전날까지 최근 일주일간 VN지수의 움직임을 보면 950p~960p 구간에서 6거래일 연속 횡보장을 연출했다”며 “지금을 매수 기회로 본다. VN지수가 960p를 넘어서면 투자자들은 그때부터 시장을 적극적으로 감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