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11일 "아난티는 짐 로저스의 사외이사 선임으로 금강산 관광 개발 사업은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면서 "금강산 리조트 내 추가로 개발 가능한 부지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난티는 금강산에 골프 리조트를 보유하고 있다. 아난티는 지난 2008년 5월 금강산 관광지구 고성봉에 '금강산 아난티 골프 & 온천 리조트'를 오픈했다. 하지만 그해 7월 관광객 피격 사건으로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면서 2개월 만에 문을 닫았다.
다만 라 연구원은 "남북경협은 중장기적 접근이 필요하고 금강산 리조트가 다시 개장한다 하더라도 비용 투입 등 리스크 요인도 감안해야 한다"면서 "중국 민생투자유한공사의 지분도 언제든 시장에 나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경협 이슈에 일희일비 하기 보다는 신규 프로젝트를 보고 투자해야 한다"면서 "작년 7월 오픈한 힐튼 부산은 연평균 객실점유율 80%대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아난티코브의 성공적인 론칭과 힐튼 남해의 등기제 분양으로 기초적인 펀더멘털은 양호한 상황이다"고 전했다.
한편, 아난티는 오는 27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짐 로저스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짐 로저스는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 등과 함께 세계 3대 투자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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