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자살 위험 없는 건강한 충남을 만들기 위해 유관기관, 언론사 등과 힘을 모아 나아가기로 했다.
도는 11일 도청 상황실에서 도교육청, 대한적십자사 충남지사, 중도일보, 충청투데이, KBS 대전방송총국, TJB 대전방송 등과 ‘생명사랑 자살 예방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양승조 지사와 김지철 도교육감, 유창기 대한적십자사 충남지사 회장, 최정규 중도일보 사장, 김도훈 충청투데이 사장, 이완희 KBS 대전방송총국 총국장, 김진석 TJB 대전방송 보도국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르면, 도를 비롯한 각 기관들은 도민 정신건강 증진과 자살 예방을 위한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도교육청은 학생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지역사회와 연계하고, 자살 위기 학생을 위한 공동 대응 체계를 도와 협력해 구축해 나아가기로 약속했다.
대한적십자사 충남지사는 자살 고위험군 발굴과 연계, 개입을 위한 교육 및 인력 지원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중도일보와 충청투데이 KBS 대전방송총국, TJB 대전방송 등 각 언론사는 생명사랑·자살예방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자살 관련 언론 보도 권고 기준을 준수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각 기관들은 또 도의 자살 예방 정책 기조에 맞춘 생명존중 문화 조성 및 자살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과 캠페인 등 홍보에 관한 사항을 상호 적극 협력키로 했다.
이 자리에서 양승조 지사는 “양극화와 청년 실업 등 정신건강을 위협하는 각종 사회적 문제로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자살률을 보이고 있으며, 충남은 지난해 664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7년 만에 ‘자살률 전국 1위’의 불명예를 안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 지사는 “앞으로 충남도는 생명사랑에 대한 공감대를 높이는 한편, △자살 위험 환경 차단 집중 △자살 고위험군에 대한 지지체계 강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자살 예방 사업 추진 △정신건강 인프라 강화 등 자살 예방 대책을 적극 추진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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